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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서 형사8팀 여러분께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음성듣기 ResponsiveVoice used under Non-Commercial License
작성자 고**	작성일2025-01-09
분 류동부경찰서
지난 연말 어머니께서 보이스피싱 사기를 당하시고 뒤늦게 깨달아 신고를 하자마자 득달같이 달러와 주셨지요. 빠르게 대처해 주신 덕분에 수표가 쓰이기 전에 빠르게 지급정지 신청을 할 수 있었고, 오늘의 가장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생각합니다. 일이 안 풀리면 10년, 게다가 기다려도 온전히 피해를 회복하는 것은 어럽잖을까 염려하던 차에, 3주도 되지 않아 기쁜 소식을 듣게 되었어요. 연말 연시인데도 불구하고 육지를 수차례 오가며 고생하신 헝사님들의 노고 덕분에 마음으로는 어느정도 체념하고 있었던 수표 회수가 가능했습니다. 바쁘게 쉬지도 못하고 움직이시는데 응원은 커녕 급한 마음탓에 오히려 경찰분들을 탓하고 재촉한 지난 모습이 그렇게 부끄러울 수 없네요. 매일 밤 베개를 적시며 제대로 주무시지 못하던 어머니께서 오랜만에 숙면을 쥐하셨어요. 옆에서 그저 속만 끓이시던 아버지께서도 겨우 웃으셨고요. 중간에 사기를 막지 못하고 넘겨버려 답답했던 제 마음도 이제야 풀립니다. 헝사님들의 노고로 되찾은 일상이 이렇게 행복할 수가 없네요. 다시 한 번, 짧은 생각으로 쏟아낸 그간의 제 망언을 사과드립니다. 추운 날씨에도 땀흘리며 뛰어다니신 헝사8팀의 허ㆍ신에 더없을 감사를 드립니다. 멀리서나마 모든 일 잘 풀리시기를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