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4년 2월 20일 돌아가신 아버지의 시신을 서울로 모시기 위해 제주국제 공항 103호 경찰관님을
찾았던 김민경, 김민준 남매입니다.

제가 고등학생인 2002년 부모님이 이혼하시고 저희 남매는 어머니와 같이 살았습니다.
2008년경 아버지를 뵈었고 제주도에 내려가시고 연락이 전혀 되지 않았다가 19일경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고 급히 19일날 비행기편을 예약하고 시신 운구에 관한 비행기를 모두 예약 후 수속했습니다. 제주에 다 도착했을때쯤 해상에서 빙빙돌더니 기상 악화로 다시 서울 김포공항으로 회항하면서 모두다 결항되어 버렸습니다..

급히 20일 오전 비행기로 변경후 제주에 올라 20년만에 뵌 아버지를 입관하고 다시 서울로 옮기면서 계속 눈물만 나고 아쉽고 속상하고 많은 감정이 들면서 힘들었습니다.

아버지 시신은 옮겼으나 문제는 저희가 돌아갈 항공편을 동생과 계속 서칭하면서 겨우 서울행 비행기 편을 예약했으나 그 시간도 오후 9시였습니다.

아버지가 2월 16일날 늦은 오후에 돌아가셨는데 17일-18일이 공휴일이다보니 19일 오전에 자녀인
저희에게 사망을 알려서 이미 늦은 상태였고.. 저와 동생도 직장인이다 보니 모든 상황들이 여의치 않았습니다.

특히 아버지 시신은 화물칸으로 먼저 서울로 가게되는 상황이었고 그날 오후에 저희가 도착하다보니 아버지의 시신을 모실 수 없는 상황으로 답답하던 찰나에 제주국제공항 103호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제주공항에서 103호쪽으로 발길을 옮겼고 당시 경찰분께 상황 설명 후 둘 중 한명이라도 비행기 편을 변경해서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요청했고 경찰분께서 너무나도 신속하게 도움을 주셔서 동생이 15시경에 있는 비행기에 올랐고 저는 계속 비행기편을 서칭하면서 제주공항에 머물고 있었는데 경찰분께서 전화를 주셨고 저도 16시경으로 앞당기면서 서울로 갈 수 있었습니다.

처음이라 당황하셨을텐데 빠른 도움으로 아버지의 장례도 잘 치르고 저희도 사회로 잘 복귀 했습니다.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았고 아버지를 뵌지 너무 오래되었는데 이렇게 황망하게 이별을 하게 된
상황에 너무나 힘들고 속상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경찰분들의 도움이 너무 큰 감사함이 되었고 다시 대한민국 경찰분들을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제주 경찰분의 진심어린 도움으로 아버지의 마지막을 잘 보낼 수 있어 너무나 감사하고 고마웠습니다.

제가 경황이 없어 경찰분의 존함을 알지는 못합니다..
그날 너무 감사했습니다.

경찰관님도 항상 좋은 일 많이 있으시길 바라며 올 한해 더 건강하고 웃음가득한 하루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정말 감사했습니다.

김민경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