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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선생님.... 음성듣기 ResponsiveVoice used under Non-Commercial License
작성자 ***	작성일2006-10-18
분 류제주경찰청
경찰선생님이 어쩌고저쩌고..... 몇일 전 초등학교2 학교인 딸아이가 집에서 친구들과 중얼 거리는 소리를 들었다.아니! 경찰이면경찰이고 선생님이면선생님이지 경찰선생님은 무슨 말이지? 너무 궁금하여 딸아이를 불러놓고 경찰선생님이 무슨 말인지 물어보았다.그런데 뜻밖의 이야기를 들었다. 한달전부터 해안경비대 경찰관들이 조금식 시간을쪼개 마을 리사무소에서 영어와수학을 주변 초등학교생들을 상대로 수업을 한다는 내용이었다. 나의귀를 의심하여 직접확인 해본결과 이곳 해안경비경찰들이 한달전부터 마을안길청소,풀베기작업등 마을에 일손이 필요한곳이면 근무시간외의 인력을 적극적으로 대민봉사활동에 투입 한다는것이었다.간혹 언론을 통해 육지부 군인들이 그지역 주민들을위해 봉사활동을 한다는 내용은 접해봤지만 우리마을에서 이런소식을 들으니 해안경비대에 고마울따름이다.이곳 성산읍온평리는 영어와수학같은 전문학원이 들어설 위치가되지않아 초등학생들은 거의대부분 학원을 성산읍고성쪽으로 학생들을 보내고있는 처지이다.요즘같이 경제사정도 좋지않고 사교육비가 증가하는 이때에 경찰관이 직접나서서 무료로 어린이들을 위해 이런활동을 하고있는것에 학부모인 나로서는 고맙다는 말밖에 할얘기가없다. 몇일전에는 이고마움을 전하고자 시간을내어 수업에 직접참관하였는데 학생들의 호응도가 너무좋아 참관하는 나조차 학생이된기분이었다. 수업이 끝나고 경비단소대장께 고맙다는말과함께 왜 하필이면 영어와수학을 수업과목으로 선정하였는지 물어보았다. 그러자 그소대장께서는 제주도는 앞으로 무한한 자연자원과함께 동북아는 물론 세계평화의 중추적인 역할을 해야할 지역이니 그것에걸맞는 인재육성을 미리 하지않으면 국제자유도시와 평화의섬은 빛좋은개살구로 전락할것 이라며 인재육성차원에서 특히 영어과목을 선정한 이유를 밝혔다. 육지부 말을쓰는 이경찰관이 지역주민인 나와같은 생각을 공유한다는것에 대해 친근감마져 느껴졌다. 올해부터 제주특별자치도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출범하면서 치안수급인력도 차치경찰이라는 새로운 모습으로 탄생하였는데 차치경찰의 주된업무중에하나가 대민봉사이고보면 확실히 경찰관들의 모습이 바뀌고 있는것은 사실인것같다.앞으로의 경찰상이 어떻게 더 바뀌어갈지 기대되는 바이다.또경찰관들과 같이 공부하였던 내자식들이 경찰관에대해 어떻게생각할것인지,범죄에대해 어떻게 생각할것인지는 그애들이 커오면서 자연스럽게 증명될것으로보인다. 온평리 해안경비대 소대장이하 근무자여러분 이렇게나마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앞으로 더욱많은 새로운 경찰상을 확립해나가길 기원합니다.